
교외 잔디밭에 우편함 하나가 서 있다. 그런데 이 우편함, 표면이 이상하다. 조각조각 이어 붙인 자국, 실이 삐져나온 봉합선. 사람 피부를 꿰매 만든 것처럼 보이는 이 우편함의 이름은 'To: Inside'다. 서울의 디자인 스튜디오 언드레스 하우스를 이끄는 디자이너 이재호가 지난 8월 공개한 신작이다.
편지를 넣는 행위는 상대의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다. 동시에 내 일부를 그 안에 두고 오는 일이기도 하다. 누구도 타인의 내부에 완전히 도달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 불가능성 속에서도 계속 서로의 안쪽을 향해 말을 보낸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언드레스 하우스는 스스로를 '아이러니한 기능성 오브제'를 만드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쓸 수는 있지만, 쓰기 전에 한 번 멈칫하게 만드는 물건들. 스튜디오 이름의 뜻을 묻는 질문에 이재호는 "벗긴다는 뜻이지만, 아직 완전히 형태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는 뜻도 있다"고 답했다.
정답은 없다고, 각자 자기 방식으로 보길 바란다고 그는 말한다. 'To: Inside'의 봉합선은 단순한 디자인 기법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다가가려 할 때 남기는 흔적, 그 시도의 상처를 형태로 옮긴 것이다. 기능하지만 불편하고, 아름답지만 낯설다.
당신은 누군가의 안쪽에 닿기 위해 어떤 말을 보내는가?
편지를 넣는 행위는 상대의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다. 동시에 내 일부를 그 안에 두고 오는 일이기도 하다. 누구도 타인의 내부에 완전히 도달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 불가능성 속에서도 계속 서로의 안쪽을 향해 말을 보낸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언드레스 하우스는 스스로를 '아이러니한 기능성 오브제'를 만드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쓸 수는 있지만, 쓰기 전에 한 번 멈칫하게 만드는 물건들. 스튜디오 이름의 뜻을 묻는 질문에 이재호는 "벗긴다는 뜻이지만, 아직 완전히 형태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는 뜻도 있다"고 답했다.
정답은 없다고, 각자 자기 방식으로 보길 바란다고 그는 말한다. 'To: Inside'의 봉합선은 단순한 디자인 기법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다가가려 할 때 남기는 흔적, 그 시도의 상처를 형태로 옮긴 것이다. 기능하지만 불편하고, 아름답지만 낯설다.
당신은 누군가의 안쪽에 닿기 위해 어떤 말을 보내는가?








자주 묻는 질문
언드레스 하우스 'To: Inside'는 어떤 작품인가요?
'To: Inside'는 사람 피부를 꿰맨 듯한 봉합선으로 마감한 우편함이다. 서울 디자인 스튜디오 언드레스 하우스의 디자이너 이재호가 2024년 8월 공개한 신작으로, 타인의 내면에 닿으려는 시도와 그 불가능성을 형태로 표현한 아이러니한 기능성 오브제다.
언드레스 하우스는 어떤 곳인가요?
언드레스 하우스는 서울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로, 스스로를 '아이러니한 기능성 오브제'를 만드는 곳이라 소개한다. 쓸 수는 있지만 쓰기 전에 한 번 멈칫하게 만드는 물건들을 선보이며, 스튜디오 이름은 '벗김'과 '아직 완전히 형태를 갖추지 못한 것' 두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To: Inside' 작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편지를 넣는 행위는 상대의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시도이자, 내 일부를 그 안에 두고 오는 일이다. 이재호는 누구도 타인의 내부에 완전히 도달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 불가능성 속에서도 계속 서로의 안쪽을 향해 말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봉합선은 그 시도의 흔적이자 상처를 형태로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