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복사 붙여넣기 — Cover

몸을 복사 붙여넣기

Copy the Body

작가 이영욱이 삼청동 WWNN에서 개인전 《허용오차》를 연다. 얼굴과 눈을 반복해 겹쳐 그린 초상화를 선보이며, 에어브러시로 정교하게 쌓은 화면과 위트 있는 긴 제목이 특징이다. 전시는 2026년 10월 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5길 20에서 만날 수 있다.

PAP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영욱의 그림 속 몸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얼굴은 옆으로, 위로 몇 번씩 겹쳐지고, 눈은 창문처럼 층층이 쌓인다. 몸이 복제될수록 손짓과 표정은 넘쳐나지만, 정작 속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익숙한 얼굴이 반복되다 살짝 어긋나는 순간, 보는 사람의 시선도 함께 흔들린다.

이 기묘한 몸에 웃음을 더하는 건 제목이다. 그는 짧은 이름 대신 긴 문장을 붙인다. 〈주인이 방귀로 음악을 만들자 한심하게 바라보는 강아지의 초상〉,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몰래 하품을 하는 이의 초상〉 같은 식.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친 순간들, 무거운 형상에 제목으로 위트를 더한 셈이다.

그의 화면은 놀랄 만큼 부드럽다. 에어브러시로 얇게 색을 쌓고, 가장자리를 손으로 정교하게 다듬는다. 배경은 칠하지 않은 흰 바탕 그대로 둔다. 기괴한 몸을 그리면서도 화면은 감정 없이 담담하다. 마치 실험실에서 표본을 관찰하듯이.

그 무심한 태도가 오히려 그림을 더 낯설게 만든다. 이영욱의 새 작업은 삼청동 WWNN 개인전 《허용오차》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026년 10월 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5길 20에서 이어진다. 당신이 생각하는 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자주 묻는 질문

이영욱 개인전 《허용오차》는 언제까지 열리나요?

2026년 10월 3일까지 열린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5길 20에 위치한 WWNN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영욱 작가가 얼굴과 눈을 반복해 겹쳐 그린 초상화 신작을 전시한다.

이영욱 작가는 어떤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나요?

에어브러시로 얇게 색을 쌓고 가장자리를 손으로 정교하게 다듬는다. 배경은 칠하지 않은 흰 바탕 그대로 두며, 감정 없이 담담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이 무심한 태도가 기괴한 몸의 형상을 더욱 낯설게 만든다.

이영욱 작가의 그림 제목은 왜 긴 문장인가요?

짧은 이름 대신 긴 문장을 붙여 위트를 더한다. 〈주인이 방귀로 음악을 만들자 한심하게 바라보는 강아지의 초상〉,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몰래 하품을 하는 이의 초상〉처럼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친 일상의 순간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무거운 형상에 균형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