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가 케이트 클라크는 실제 동물의 가죽 위에 인간의 얼굴을 빚는다. 사슴과 얼룩말, 쿠두의 몸에서 튀어나온 낯익은 눈과 입이 관람자를 똑바로 응시한다. 박제장에서나 볼 법한 몸은 어느 순간 우리와 눈을 맞춘다. 동물이 인간의 얼굴을 갖는 순간, 누가 누구를 구경하는 것일까.
클라크가 처음부터 궁금했던 건 박제가 아니라 인간의 얼굴이었다. 감정을 읽고 서로를 알아보게 만드는 얼굴을 동물의 몸에 옮기자, 낯선 몸에서 이상하리만큼 익숙한 표정이 튀어나온다. 인간의 형태와 동물의 형태가 충돌하는 순간 무언가가 드러난다. 우리는 얼굴을 보고 상대를 인간으로 인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품에는 핀과 실, 솔기 같은 흔적이 의도적으로 남아있다. 제작 과정의 흔적을 지우지 않음으로써 환상보다는 완벽한 존재감을 택한 셈이다. 완벽한 환상보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로 남기는 쪽이 더 강렬한 법. 이질감을 숨기는 대신 드러내는 방식이다.
우리는 이들을 볼 때 무엇을 먼저 발견할까. 동물의 몸인가, 인간의 얼굴인가. 박제된 표본인가, 살아있는 존재인가. 캡션 속 질문이 되돌아온다. 당신은 얼굴부터 봤나요, 아니면 몸부터 봤나요. 그리고 당신의 눈은 어디에서 먼저 멈췄는가.
클라크가 처음부터 궁금했던 건 박제가 아니라 인간의 얼굴이었다. 감정을 읽고 서로를 알아보게 만드는 얼굴을 동물의 몸에 옮기자, 낯선 몸에서 이상하리만큼 익숙한 표정이 튀어나온다. 인간의 형태와 동물의 형태가 충돌하는 순간 무언가가 드러난다. 우리는 얼굴을 보고 상대를 인간으로 인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품에는 핀과 실, 솔기 같은 흔적이 의도적으로 남아있다. 제작 과정의 흔적을 지우지 않음으로써 환상보다는 완벽한 존재감을 택한 셈이다. 완벽한 환상보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로 남기는 쪽이 더 강렬한 법. 이질감을 숨기는 대신 드러내는 방식이다.
우리는 이들을 볼 때 무엇을 먼저 발견할까. 동물의 몸인가, 인간의 얼굴인가. 박제된 표본인가, 살아있는 존재인가. 캡션 속 질문이 되돌아온다. 당신은 얼굴부터 봤나요, 아니면 몸부터 봤나요. 그리고 당신의 눈은 어디에서 먼저 멈췄는가.







자주 묻는 질문
케이트 클라크는 어떤 작업을 하는 작가인가요?
케이트 클라크는 실제 동물의 가죽 위에 인간의 얼굴을 조각하는 작가다. 사슴, 얼룩말, 쿠두 같은 동물의 몸에 익숙한 눈과 입을 덧붙여 박제와 인간 형태가 충돌하는 작품을 만든다. 핀과 실, 솔기 같은 제작 흔적을 의도적으로 남겨 환상보다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케이트 클라크 작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케이트 클라크의 작품은 동물의 몸 위에 인간의 얼굴을 결합해 이질감과 익숙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핀, 실, 솔기 같은 제작 과정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남김으로써 완벽한 환상 대신 완벽하지 않은 존재감을 택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트 클라크는 왜 동물에 인간 얼굴을 만드나요?
케이트 클라크는 인간의 얼굴이 감정을 읽고 서로를 알아보게 만드는 방식에 관심을 가졌다. 그 얼굴을 동물의 몸에 옮기자 낯선 몸에서 이상하리만큼 익숙한 표정이 나타났고, 우리가 무엇을 먼저 인식하는지 질문하게 만드는 작업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