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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은 거짓말이다, 거울도 그렇다

Self-Portraits Are Lies, Mirrors Too

러시아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 발레리아 푸티츠카야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선보인 연작 '변이의 일기'. 거울과 백색 분장으로 만든 낯선 자화상은 이주민으로서 상실한 정체성과 거울이 보여주지 못하는 진실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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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 발레리아 푸티츠카야는 한때 벨리댄스 세계 챔피언이었다. 고국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정착한 뒤 그는 무대 대신 거울 앞에 섰다.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바닥에 눕힌 거울의 경계에 카메라를 맞춘다. 몸은 위아래로 복제되고 눈 넷과 입 둘을 가진 낯선 생명체가 나타나는 식이다. 그가 '변이의 일기'라 부르는 이 연작은 자기 이미지와 일치하려는 시도, 그리고 그 불가능성에 대한 연구다.

작가는 거울 속 얼굴을 어릴 적 떠안은 '가짜 신분증'이라 말한다. 우리는 평생 그 복사본에 붙들려 살고, 진짜 공포는 거울이 거짓말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환상을 빼앗겼을 때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데 있다는 것. 이주민으로서 이름과 경력, 언어가 무효가 된 자리에서 시작된 질문이다. 그 질문은 기괴하고도 눈을 뗄 수 없는 자화상으로 이어진다.

푸티츠카야는 투명한 비닐로 얼굴을 덮기도 하고, 거울의 각도를 비틀어 신체 일부를 겹치기도 한다. 백색 분장 아래 감춰진 피부는 국적을 지운다. 대칭과 반복으로 만들어진 형상은 인간과 비인간 사이를 떠도는 중이다. 그는 춤으로 익힌 신체 제어 능력을 이미지 조작의 도구로 전환했다.

이 연작은 자화상의 본질을 건드린다. 우리는 거울을 통해 스스로를 확인하지만, 거울은 결코 진실을 보여주지 않는다. 푸티츠카야는 그 괴리를 증폭시켜 보여줌으로써 정체성이란 얼마나 불안정한 구성물인지 드러낸다. 이주와 언어 상실이 그 균열을 더 선명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당신은 거울 속 얼굴을 믿는가? 아니면 그것이 평생 지고 다니는 가면이라는 걸 알고 있는가?

자주 묻는 질문

발레리아 푸티츠카야는 누구인가요?

발레리아 푸티츠카야는 러시아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한때 벨리댄스 세계 챔피언이었다. 고국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정착한 뒤 거울과 백색 분장을 활용한 자화상 연작 '변이의 일기'를 선보이며 정체성과 이미지의 불일치를 탐구하고 있다.

'변이의 일기' 연작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나요?

'변이의 일기'는 바닥에 눕힌 거울의 경계에 카메라를 맞춰 몸을 위아래로 복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얼굴을 하얗게 칠한 작가는 투명 비닐이나 거울 각도 조절을 통해 눈 넷과 입 둘을 가진 낯선 형상을 만들어낸다.

발레리아 푸티츠카야가 거울을 '가짜 신분증'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푸티츠카야는 거울 속 얼굴을 어릴 적 떠안은 가짜 신분증이라 말한다. 우리는 평생 그 복사본에 붙들려 살지만, 진짜 공포는 거울이 거짓말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환상을 빼앗겼을 때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데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