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엑스 프리즈 서울 한가운데, 가벽을 뜯어내고 목재 골조만 남긴 스탠드가 하나 있다. 미완성 촬영 세트 같은 이 구조물을 만든 이들은 올해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인 시각예술 콜렉티브 야광이다. 어워드 4회 만에 처음 나온 팀 수상자. 김태리와 전인이 2021년 결성한 야광은 어둠 속에서 빛을 뿜는 야광 물체처럼, 낯설고 이형적이라 여겨지는 존재들에 빛을 비춘다는 뜻의 이름을 쓴다. 조각, 영상, 설치, 퍼포먼스를 오가며 젠더와 신체, 노동을 다룬다.
야광의 시그니처 재료는 라텍스와 체인이다. 수상 기념 신작 〈Facade Zone〉(2026)의 골조에는 한국 불화 속 인물들의 의복과 사슬, 갑옷 같은 장식적 도상을 라텍스와 금속으로 옮긴 조각이 자리한다. 불규칙하게 점등되는 조명이 반투명한 라텍스를 통과해 바닥과 벽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라텍스에 대해 야광은 이렇게 말한다. "라텍스는 금속에 들러붙는다. 둘은 서로를 관통하고 부식시키며 되돌릴 수 없는, 그러나 아름다운 생태를 이룬다."
클럽, 모텔, 테마파크 귀신의 집이 이들의 무대가 되어 왔다. 주변화된 신체와 정체성이 통과하는 시간의 흐름에 개입하는 것이 이들의 작업이다. 낯설다고 불리는 존재들에게 빛을 비추는 법. 야광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작업의 방법론인 셈이다.
〈Facade Zone〉은 9월 5일까지 코엑스에서 볼 수 있다. 야광은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역사상 첫 팀 수상자이자, 벽을 세우는 대신 뜯어내는 쪽을 택한 팀이기도 하다. 이들이 비추는 빛은 어디를 향할까.
야광의 시그니처 재료는 라텍스와 체인이다. 수상 기념 신작 〈Facade Zone〉(2026)의 골조에는 한국 불화 속 인물들의 의복과 사슬, 갑옷 같은 장식적 도상을 라텍스와 금속으로 옮긴 조각이 자리한다. 불규칙하게 점등되는 조명이 반투명한 라텍스를 통과해 바닥과 벽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라텍스에 대해 야광은 이렇게 말한다. "라텍스는 금속에 들러붙는다. 둘은 서로를 관통하고 부식시키며 되돌릴 수 없는, 그러나 아름다운 생태를 이룬다."
클럽, 모텔, 테마파크 귀신의 집이 이들의 무대가 되어 왔다. 주변화된 신체와 정체성이 통과하는 시간의 흐름에 개입하는 것이 이들의 작업이다. 낯설다고 불리는 존재들에게 빛을 비추는 법. 야광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작업의 방법론인 셈이다.
〈Facade Zone〉은 9월 5일까지 코엑스에서 볼 수 있다. 야광은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역사상 첫 팀 수상자이자, 벽을 세우는 대신 뜯어내는 쪽을 택한 팀이기도 하다. 이들이 비추는 빛은 어디를 향할까.








자주 묻는 질문
야광은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몇 회 만에 첫 팀 수상자가 됐나요?
야광은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4회 만에 첫 팀 수상자가 됐다. 김태리와 전인이 2021년 결성한 시각예술 콜렉티브로, 올해 수상 기념 신작 〈Facade Zone〉(2026)을 코엑스에서 9월 5일까지 선보인다.
야광의 시그니처 재료는 무엇인가요?
야광의 시그니처 재료는 라텍스와 체인이다. 라텍스는 금속에 들러붙으며 서로를 관통하고 부식시키는 되돌릴 수 없는 생태를 이루는데, 야광은 이를 아름다운 것으로 본다. 신작 〈Facade Zone〉에서도 라텍스와 금속으로 한국 불화 속 의복, 사슬, 갑옷 도상을 재해석한 조각을 선보인다.
야광이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야광은 어둠 속에서 빛을 뿜는 야광 물체처럼, 낯설고 이형적이라 여겨지는 존재들에 빛을 비춘다는 뜻이다. 이 이름은 그대로 작업의 방법론으로, 주변화된 신체와 정체성에 개입하는 이들의 작업 방향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