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집 식탁보 무늬가 라텍스 수트가 되었다 — Cover

할머니집 식탁보 무늬가 라텍스 수트가 되었다

Grandma's Tablecloth Prints, Now in Latex

구찌 디자이너로 일하는 자코모 파비아(Giacomo Pavia)가 이탈리아 여름 휴가지에서 잔꽃무늬 라텍스 수트를 입고 얼굴까지 감싼 채 피드에 등장했다. 파라솔과 성모 마리아 행렬 사이에 서 있는 그의 여름 유니폼은 할머니 집 식탁에 깔린 비닐 식탁보 무늬 그대로다. 잔꽃, 깅엄체크, 물방울, 하트. 무늬들이 광택 라텍스가 되어 온몸에 밀착한다.

부르주아의 얌전한 일상과 관능적 소재의 충돌은 구찌가 수십 년 굴려온 하우스의 문법이다. 파비아는 그 공식을 시칠리아 바캉스에 통째로 적용한다. 해변의 할머니는 분홍 라텍스를 뒤집어쓰고 물살을 가르고, 낮잠 자던 피서객은 물방울무늬 세컨드 스킨을 입은 채 바다에 앉아 있다. 페티시 클럽의 소재가 제일 순진한 무늬를 만나는 순간 관능은 유머가 되는 법.

낮에는 하우스의 익명 디자이너로 일하고, 휴가지에서는 얼굴 없는 마네킹이 되어 피드에 나타나는 게 파비아의 이중 정체성이다. 다만 이 유니폼을 입어볼 방법은 없다. 파비아의 라텍스는 옷장이 아니라 카메라 롤 안에서만 존재하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일상복과 퍼포먼스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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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자코모 파비아는 누구인가요?

자코모 파비아는 구찌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로, 할머니 집 식탁보 무늬를 광택 라텍스 수트로 재해석해 이탈리아 여름 휴가지에서 퍼포먼스 의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는 낮에는 하우스의 익명 디자이너로 일하고, 휴가지에서는 얼굴 없는 마네킹이 되어 피드에 등장하는 이중 정체성을 지닌다.

자코모 파비아의 라텍스 수트는 어떤 무늬로 만들어졌나요?

파비아의 라텍스 수트는 이탈리아 할머니 집 식탁에 깔린 비닐 식탁보 무늬를 사용한다. 잔꽃, 깅엄체크, 물방울, 하트 등 가장 순진한 일상 패턴이 광택 라텍스라는 관능적 소재와 충돌하며 유머로 전환된다.

자코모 파비아의 작업은 구찌와 어떤 연관이 있나요?

파비아는 구찌 디자이너로 일하며, 구찌가 수십 년 동안 사용해온 '부르주아의 얌전한 일상과 관능적 소재의 충돌'이라는 하우스 문법을 자신의 시칠리아 바캉스 퍼포먼스에 그대로 적용했다. 페티시 소재와 순진한 무늬의 만남은 구찌 특유의 코드를 개인 프로젝트로 확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