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불편함을 액세서리로 해결하는 법 — Cover

일상의 불편함을 액세서리로 해결하는 법

Solving Everyday Discomfort with Accessories

ESL Student는 비 오는 날 안경에 와이퍼를 달고, 말이 앞설 때 입술에 지퍼를 다는 아티스트다. 외국어를 배울 때처럼 표현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 사물로 만든다. 얼굴 위에 놓이는 엉뚱한 액세서리로 일상의 불편을 유머로 번역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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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Student는 상황을 직역해 사물로 만드는 아티스트다. 활동명은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이라는 뜻으로, 스스로를 아직 ESL 숙제를 하듯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 우리는 표현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곤 한다. 이 아티스트는 그 방식을 일상에 적용한다. 비 오는 날 안경에 맺히는 빗방울에는 와이퍼를 달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날에는 렌즈 앞에 커튼을 드리운다.

말이 생각보다 앞서는 순간을 위해서는 입술 위에 지퍼를 단다. 잠이 쏟아질 때 눈꺼풀을 고정하는 클립 헤드밴드도 있다. 결과물은 대부분 얼굴 위에 놓인다. 실생활에서 쓰기엔 엉뚱하지만, 그 상황을 이보다 정확하게 설명하는 물건은 없어 보인다. 각각의 액세서리는 불편함이라는 감각을 즉물적으로 번역한 셈.

유리병에 담긴 맑은 물 속 기포가 떠오르는 투명 수평계를 안경다리에 끼우면, 일상의 균형을 시각화할 수 있다. 렌즈를 가리는 헤드밴드는 시야를 제한하면서 동시에 집중을 선물한다. 입술을 여닫는 지퍼는 말을 멈추고 싶은 순간의 물리적 장치다. ESL Student의 작업은 언어의 문자성과 사물의 기능을 직접 연결한다.

사소한 불편함을 발명품으로 만들어 해결하는 태도는, 불편을 참지도 외면하지도 않는 제3의 방식이다. 문제를 그대로 번역해 물건으로 만들면, 해결 대신 유머가 남는다. 유머는 불편을 견딜 만하게 만든다. ESL Student의 액세서리는 착용하는 순간 농담이 되고, 농담은 다시 위로가 된다.

당신의 일상엔 어떤 불편함이 있나요?

자주 묻는 질문

ESL Student는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나요?

ESL Student는 일상의 불편함을 글자 그대로 직역해 액세서리로 만드는 아티스트입니다. 비 오는 날 안경에 와이퍼를 달거나, 말이 앞설 때 입술에 지퍼를 다는 식으로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처럼 표현을 문자 그대로 사물화합니다.

ESL Student가 만든 액세서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안경다리에 끼우는 투명 수평계, 렌즈 앞을 가리는 커튼 헤드밴드, 입술에 다는 지퍼, 눈꺼풀을 고정하는 클립 헤드밴드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얼굴 위에 놓이며, 실생활보다는 불편함이라는 감각을 즉물적으로 번역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ESL Student라는 활동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이라는 뜻으로, 아티스트는 스스로를 아직 ESL 숙제를 하듯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 표현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을 일상에 적용해 작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