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mer.archives)의 하루는 바닷속에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어폰 끝에 달린 흰 조개, 디지털카메라 옆을 따라다니는 소라, 서류 바인더 옆에 서 있는 뾰족한 뿔 달린 소라. 메르는 프랑스어로 '바다'를 뜻하는 이름처럼, 육지의 물건 사이에 바다가 만든 것들을 한 점씩 놓는다. 몸은 뭍에 있지만 쓰는 물건들은 모두 바닷물에 잠겼다 나온 것 같다.
유선 이어폰에는 이어팁 대신 작은 조개가 달려 있다. 조개를 귀에 대면 바다 소리가 들린다는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 이어폰을 꽂으면 노래보다 파도가 먼저 들어올 것 같은 모양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손잡이 옆에 큰 소라를 달고 다닌다. 'ARCHIVES'라고 적힌 바인더도 소라 하나를 세워둔 채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일주일 동안 날마다 조개 한 개씩을 골라 보여주는 연작도 있다. 요일마다 다른 조개를 고르는 일은 오늘 입을 옷을 고르는 일과 닮았다. 물결 모양 조개, 얼룩무늬 고둥, 흰색으로 표백된 작은 조개까지. 하나하나 다른 표면과 색깔을 가진 조개들은 각기 다른 날의 기분을 담는 도구가 된다.
딱딱한 도시의 물건 옆에서 조개의 곡선은 더 낯설고, 그래서 더 아름답다. 플라스틱과 금속 사이에서 조개껍데기는 부드럽고 불규칙한 리듬을 만든다.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다면 바다를 곁에 두고 살면 된다는 것이 메르의 방식이다. 세탁기 안에 들어간 소라와 조개들, 조개 모양으로 쌓아 올린 케이크, 초 하나를 꽂은 조개 케이크까지 모두 그 방식의 결과다.
메르는 육지에 바다를 끌어온다. 캡슐 블리스터 팩 안에 조개를 담아 '소라 영양제'라고 이름 붙이기도 한다. 일상의 보조제처럼 하루 한 알씩 조개를 꺼내 보는 일. 당신의 하루엔 어떤 바다가 들어와 있나?
유선 이어폰에는 이어팁 대신 작은 조개가 달려 있다. 조개를 귀에 대면 바다 소리가 들린다는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 이어폰을 꽂으면 노래보다 파도가 먼저 들어올 것 같은 모양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손잡이 옆에 큰 소라를 달고 다닌다. 'ARCHIVES'라고 적힌 바인더도 소라 하나를 세워둔 채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일주일 동안 날마다 조개 한 개씩을 골라 보여주는 연작도 있다. 요일마다 다른 조개를 고르는 일은 오늘 입을 옷을 고르는 일과 닮았다. 물결 모양 조개, 얼룩무늬 고둥, 흰색으로 표백된 작은 조개까지. 하나하나 다른 표면과 색깔을 가진 조개들은 각기 다른 날의 기분을 담는 도구가 된다.
딱딱한 도시의 물건 옆에서 조개의 곡선은 더 낯설고, 그래서 더 아름답다. 플라스틱과 금속 사이에서 조개껍데기는 부드럽고 불규칙한 리듬을 만든다.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다면 바다를 곁에 두고 살면 된다는 것이 메르의 방식이다. 세탁기 안에 들어간 소라와 조개들, 조개 모양으로 쌓아 올린 케이크, 초 하나를 꽂은 조개 케이크까지 모두 그 방식의 결과다.
메르는 육지에 바다를 끌어온다. 캡슐 블리스터 팩 안에 조개를 담아 '소라 영양제'라고 이름 붙이기도 한다. 일상의 보조제처럼 하루 한 알씩 조개를 꺼내 보는 일. 당신의 하루엔 어떤 바다가 들어와 있나?







자주 묻는 질문
메르는 어떤 오브제로 바다를 일상에 끌어오나요?
메르는 이어폰 끝에 흰 조개를 달고, 디지털카메라 옆에 소라를 세우며, 서류 바인더 옆에도 소라를 둔다. 일주일 동안 날마다 다른 조개를 고르는 연작도 있고, 세탁기 안에 조개를 넣거나 조개 모양 케이크를 만들기도 한다. 블리스터 팩에 조개를 담아 '소라 영양제'라고 이름 붙이는 작업도 포함된다.
메르의 일주일 조개 연작은 무엇인가요?
일주일 동안 날마다 조개 하나씩을 골라 보여주는 연작이다. 요일마다 다른 조개를 고르는 일은 오늘 입을 옷을 고르는 일과 닮아 있으며, 각기 다른 표면과 색깔을 가진 조개들이 날마다 다른 기분을 담는 도구가 된다.
메르가 만든 소라 영양제는 무엇인가요?
블리스터 팩(캡슐 포장) 안에 조개를 담아 '소라 영양제, 하루 1알씩'이라고 이름 붙인 오브제다. 일상의 보조제처럼 하루 한 알씩 조개를 꺼내 보는 의식을 제안하는 작업으로, 메르가 바다를 육지로 끌어오는 방식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