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베이프를 남기는 돌로 깎는 조각가 — Cover

버리는 베이프를 남기는 돌로 깎는 조각가

The sculptor who carves disposable vapes into permanent stone

조각가 루이스 사로우스키는 몇 번 쓰고 버릴 전자담배를 수백 년 남을 돌로 깎는다. 핫도그, 스니커즈, 아이스크림까지 일상 소비재를 대리석·사암·석회암으로 박제하며 쓰고 버리는 문화에 영원성을 부여한다. 전 스케이터였던 그는 과거 올라탔던 보드까지 돌로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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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빨고 버릴 전자담배를, 수백 년 남을 돌로 깎았다. 루이스 사로우스키(Louis Sarowsky)의 베이프는 연기 대신 무게를 남긴다. 버튼과 홈, 손에 쥐던 크기까지 익숙한데 돌이라는 이유 하나로 갑자기 이상해진다. 쓰고 버리는 데 익숙한 물건에 영원에 가까운 시간을 쥐여준 셈이다.

그의 돌에는 별것 아닌 것들이 자꾸 남는다. 핫도그와 아이스크림, 초콜릿부터 스니커즈, 백팩, Sony VX1000까지. 오늘 소비하고 내일 잊어버릴 것들을 깎고 또 깎아 돌에 박제한다. 신과 영웅 대신 베이프와 간식이 살아남는다.

재료는 대리석부터 석회암, 사암까지 다양하다. 형태는 진짜를 따르지만 기능은 완전히 사라진다. 돌로 된 베이프는 연기를 내지 않는다. 돌 스니커즈는 신을 수 없다. 의미 없는 복제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질문이 남는다.

작가는 스케이트보더였다. 보드를 갈던 사람이 이제 돌을 간다. '럴커 루(Lurker Lou)'라는 이름의 스케이터가 한때 올라탔던 보드를 이제 손으로 깎는다. 과거의 물건을 조각으로 만들면서 자신의 역사도 함께 남기는 중이다.

사람들은 우리 시대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게 될까. 베이프, 스니커즈, 핫도그가 고대 유물처럼 전시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이 쓰고 버리는 것 중 무엇이 돌로 남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주 묻는 질문

루이스 사로우스키는 어떤 작업을 하는 작가인가요?

루이스 사로우스키는 일회용 전자담배, 스니커즈, 핫도그 같은 일상 소비재를 대리석·사암·석회암으로 조각하는 작가다. 버튼과 홈까지 진짜처럼 재현하지만 기능은 완전히 사라진 채 영구적인 돌 오브제로 남긴다. 쓰고 버리는 물건에 수백 년의 시간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루이스 사로우스키가 돌로 깎는 물건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전자담배(베이프), 핫도그, 아이스크림, 초콜릿, 스니커즈, 백팩, Sony VX1000 비디오카메라 등 일상에서 쓰고 버리는 소비재가 주 소재다. 과거 스케이터였던 작가는 자신이 타던 스케이트보드도 돌로 깎아 자신의 역사까지 조각으로 남기고 있다.

루이스 사로우스키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쓰고 버리는 물건에 영원성을 부여하면서 우리 시대의 소비 문화를 되묻는다. 신과 영웅 대신 베이프와 간식이 고대 유물처럼 남는다면, 후대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지 질문한다. 무의미해 보이는 복제지만 그래서 오히려 의미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