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넥타이, 열네 가지 두려움을 입다 — Cover

공포의 넥타이, 열네 가지 두려움을 입다

Fear Worn Around the Neck

불가리아 디자이너 이리나 차프레바가 영국 호러 팟캐스트 매그너스 아카이브스의 열네 가지 공포 원형을 넥타이와 의상으로 재해석했다. 페넘브라 디자인스의 엔티타이 컬렉션은 론리 포그, 프리 폴 등 각기 다른 두려움을 수작업 넥타이와 룩으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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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피아의 디자이너 이리나 차프레바는 공포를 넥타이로 만든다. 그녀의 브랜드 '페넘브라 디자인스'의 대표작 '엔티타이'는 존재를 뜻하는 '엔티티'와 넥타이를 합친 이름이다. 이름처럼 넥타이마다 두려운 존재가 하나씩 산다. 출발점은 영국 호러 팟캐스트 '매그너스 아카이브스'다. 작가 조너선 심스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공포를 열네 가지 원형으로 나눴고, 차프레바는 이 열네 가지 공포를 열네 벌의 룩으로 옮겼다.

넥타이의 주제는 의상의 실루엣과 디테일로 번진다. 하나의 캐릭터가 완성되는 셈이다. 넥타이가 옷을 꾸민 게 아니라 옷이 넥타이에서 자라났다. '론리 포그(Lonely Fog)'는 투명한 튜브가 구불구불 이어져 안개처럼 흐르는 형태를 취했다. '프리 폴(Free Fall)'은 파도처럼 굽이치는 푸른 줄무늬 실크가 끝없는 낙하의 공기를 그렸다.

재질과 색만으로도 공포는 구체화된다. 가죽에 금속 아일릿과 체인을 박은 넥타이는 속박과 감시의 감각을 전한다. 붉은 가죽 위에 검은 금속 링을 흩뿌린 디자인은 불길한 시선을 암시한다. 모든 넥타이는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형태는 물론 무게와 촉감까지 주제에 맞춰 설계됐다.

차프레바는 공포를 추상적인 감정으로 남기지 않았다.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만들었다. 그녀가 기다리는 관객은 단순하다. 작고 추상적인 공포 몇 개를 진심으로 반가워해 줄 사람이다. 당신은 어떤 공포를 목에 걸고 싶은가?

자주 묻는 질문

이리나 차프레바의 엔티타이는 어떤 콘셉트인가요?

엔티타이는 존재(entity)와 넥타이(tie)를 합친 이름으로, 영국 호러 팟캐스트 매그너스 아카이브스에서 나온 열네 가지 인간 공포 원형을 각각 넥타이와 의상으로 표현한 컬렉션이다. 각 넥타이는 론리 포그, 프리 폴 등 특정 공포를 주제로 삼아 소재, 색, 형태를 설계했다.

페넘브라 디자인스는 어디 브랜드인가요?

페넘브라 디자인스는 불가리아 소피아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이리나 차프레바의 브랜드다. 공포를 웨어러블 아트로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며, 엔티타이 컬렉션이 대표작이다.

엔티타이의 론리 포그와 프리 폴은 어떤 디자인인가요?

론리 포그는 투명한 튜브가 구불구불 이어져 안개처럼 흐르는 형태를 취했고, 프리 폴은 파도처럼 굽이치는 푸른 줄무늬 실크로 끝없는 낙하의 공기를 표현했다. 둘 다 넥타이에서 출발해 의상 전체의 실루엣과 디테일로 확장된 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