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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는 자국으로, 오브제는 자취로 남아

Fibers as imprints, objects as traces

상하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올리 입이 스크린 프린팅 전사 기법으로 패브릭 섬유를 확대해 인체 위에 옮긴다. 피부에 직조 질감을 남기며 옷과 장신구를 착용한 듯한 착시를 만드는 보디 페인팅 작업. Nexus Art Group 수장이 제시하는 텍스타일과 메이크업이 결합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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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Nexus Art Group의 수장 올리(Olly Yip)는 인간의 피부를 캔버스 삼아 신체 위에 그림을 그린다. 스크린 프린팅 전사 기법을 활용해 패브릭의 섬유를 확대하고 이를 인체 위로 옮기는 그녀의 보디 페인팅은 피부 위에 직조된 듯한 질감을 남긴다. 신체를 신비로운 존재로 변모시키는 작업이다. 스크린 프린팅 전사 기법은 실크스크린으로 날염한 이미지를 다른 표면에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패브릭 디자인에서 흔히 쓰인다. 올리는 이를 살아있는 피부 위로 직접 옮긴다.

미세하게 겹쳐진 색의 층과 섬유의 흔적은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마치 옷과 액세서리를 실제로 착용한 듯 보이는 효과다. 첫 번째 이미지 속 인물의 등에는 보라색으로 커다란 꽃이 피어 있고, 두 번째 이미지에서는 면봉으로 세밀하게 점을 찍어 만든 짙은 보라 톤의 직물 질감이 드러난다. 세 번째 이미지는 몸통에서 천을 들어 올리는 장면인데, 천이 아니라 피부 위에 전사된 이미지다. 전사된 패턴은 피부에서 떼어낼 수 있지만, 일정 시간 동안은 몸에 달라붙어 움직인다.

올리는 텍스타일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화한다면 섬유는 자국으로, 오브제는 자취로 남을 것이라 말한다. 옷과 장신구는 단단한 물체로만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피부 위에 그려진 것도 충분히 입은 것일 수 있다. 이분법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텍스타일과 메이크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그녀의 보디 페인팅은 재료에 대한 집요한 연구에서 출발한다. 직조의 질감, 꼬인 실의 방향, 빛을 받았을 때 섬유가 만드는 음영까지 하나하나 관찰해 피부 위에 재현한다. 네 번째 이미지에는 여러 벌의 니트와 의류가 블루 스크린 위에 펼쳐져 있고, 실험용 프레임이 놓여 있다. 이 이미지들은 전사용 원본 소스이자 올리가 연구하는 직물 표본들이다. 당신은 옷을 입는 대신 그려 넣는 미래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자주 묻는 질문

올리 입의 보디 페인팅 기법은 무엇인가요?

올리 입은 스크린 프린팅 전사 기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실크스크린으로 날염한 이미지를 다른 표면에 옮겨 붙이는 방식인데, 그녀는 패브릭의 섬유를 확대해 이를 인체 피부 위로 직접 전사한다. 피부에 직조된 듯한 질감이 남으며 옷을 입은 것 같은 착시 효과를 만든다.

올리 입은 누구인가요?

올리 입은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Nexus Art Group의 수장이다. 인간의 피부를 캔버스 삼아 직물 섬유를 확대해 전사하는 보디 페인팅 작업을 하며, 텍스타일과 메이크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작업을 선보인다.

올리 입의 작업에서 섬유는 어떻게 표현되나요?

올리는 직조의 질감, 꼬인 실의 방향, 빛을 받았을 때 섬유가 만드는 음영까지 관찰해 피부 위에 재현한다. 미세하게 겹쳐진 색의 층과 면봉으로 찍은 점들이 직물 질감을 만들며, 전사된 패턴은 피부에 달라붙어 움직인다. 그녀는 섬유가 자국으로, 오브제가 자취로 남는 미래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