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알던 꾸레주가 조금 달라졌다. 드류 헨리의 첫 컬렉션인 SS27은 스페이스 에이지의 매끈한 미래주의에서 잠시 벗어나, 아카이브 속 1960년대 초반의 컬러와 장난기를 다시 꺼냈다. 라임 그린과 오렌지, 파스텔 컬러부터 니트와 비닐, 자유롭게 풀린 벨트와 해체된 테일러링까지, 단정했던 꾸레주에 한층 느슨한 표정을 더한 셈이다. 리시(re-see) 자리에서는 그 변화가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낡은 듯 표현한 고고 부츠와 퍼 슈즈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얼굴까지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모자는 꾸레주의 아카이브를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조금 삐뚤고 엉뚱하게 되살렸다. 이번 컬렉션은 과거를 숭배하는 대신 그것을 가지고 노는 쪽을 택했다. 익숙한 코드는 남겨두되, 비율과 마감을 일부러 흐트러뜨린 것.
장 바르테의 1960년대 초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햇은 이번 컬렉션의 상징이 되었다. 밝은 옐로 컬러의 모자는 빈티지 체어 위에 놓인 슈즈와 함께 쇼장을 채웠다. 꾸레주의 로고는 뱅글로 재해석되어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제작됐다. 손목에 채우는 로고, 그것도 아카이브 서체를 입체로 뽑아낸 방식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액세서리로 번역한 시도다.
쇼장은 빈티지 체어로 가득 채워졌고, 그 위에는 슈즈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레드와 핑크, 그린 부츠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의자 위에서 오브제처럼 전시됐다. 이 공간 자체가 과거와 현재를 섞는 헨리의 태도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새로운 꾸레주는 질서를 유지하되, 그 안에서 균형을 조금씩 틀어놓는 중이다.
드류 헨리는 브랜드의 미래주의를 버리지 않고도 1960년대의 유머를 되살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단정함과 장난기, 두 가지를 동시에 가져가는 게 가능할까?
낡은 듯 표현한 고고 부츠와 퍼 슈즈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얼굴까지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모자는 꾸레주의 아카이브를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조금 삐뚤고 엉뚱하게 되살렸다. 이번 컬렉션은 과거를 숭배하는 대신 그것을 가지고 노는 쪽을 택했다. 익숙한 코드는 남겨두되, 비율과 마감을 일부러 흐트러뜨린 것.
장 바르테의 1960년대 초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햇은 이번 컬렉션의 상징이 되었다. 밝은 옐로 컬러의 모자는 빈티지 체어 위에 놓인 슈즈와 함께 쇼장을 채웠다. 꾸레주의 로고는 뱅글로 재해석되어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제작됐다. 손목에 채우는 로고, 그것도 아카이브 서체를 입체로 뽑아낸 방식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액세서리로 번역한 시도다.
쇼장은 빈티지 체어로 가득 채워졌고, 그 위에는 슈즈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레드와 핑크, 그린 부츠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의자 위에서 오브제처럼 전시됐다. 이 공간 자체가 과거와 현재를 섞는 헨리의 태도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새로운 꾸레주는 질서를 유지하되, 그 안에서 균형을 조금씩 틀어놓는 중이다.
드류 헨리는 브랜드의 미래주의를 버리지 않고도 1960년대의 유머를 되살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단정함과 장난기, 두 가지를 동시에 가져가는 게 가능할까?









자주 묻는 질문
꾸레주 SS27 컬렉션은 누가 디자인했나요?
드류 헨리가 디자인했다. SS27은 그의 첫 꾸레주 컬렉션으로, 스페이스 에이지 미니멀리즘 대신 1960년대 초반 아카이브의 컬러와 장난기를 재해석했다.
꾸레주 SS27에서 어떤 아이템이 눈에 띄나요?
얼굴까지 덮을 만큼 거대한 모자, 낡은 듯 표현한 고고 부츠, 퍼 슈즈, 로고를 뱅글로 재해석한 액세서리가 대표적이다. 라임 그린과 오렌지, 파스텔 컬러도 두드러진다.
꾸레주 SS27 쇼장은 어떻게 구성됐나요?
빈티지 체어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었고, 각 의자 위에는 레드·핑크·그린 부츠가 하나씩 오브제처럼 전시됐다. 과거와 현재를 섞는 드류 헨리의 태도를 보여주는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