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트로이 목마가 2026년에 다시 태어난다면 아마 코리 인피니트(Cory Infinite)의 손을 거쳤을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바이러스 팝업은 바지 위 패치가 되고, 키보드는 피부로 환생한다. 더 이상 사물은 원래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물건들은 그의 손끝에서 하나의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옷은 입는 물건이 아니라 현실을 뒤집는 장치가 된다.
코리 인피니트에게 업사이클링은 환경을 위한 구호가 아니다. 이것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운명을 다시 쓰는 일에 가깝다. 그의 작업은 패션 디자이너보다 세계관을 설계하는 게임 개발자를 떠올리게 한다. 수백 개의 숟가락이 갑옷이 되고, 수천 개의 키캡이 두 번째 피부를 얻는 순간, 버려진 사물은 가장 미래적인 오브제로 변신한다.
그가 선보인 최신 룩은 디지털 쓰레기와 일상의 폐기물을 완벽하게 재구성한 전신 수트다. 'SALE', 'CASH', 각종 로고와 경고 표지들이 뒤섞인 프린트는 현대 소비사회의 시각적 소음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는 단순한 콜라주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디지털 환경의 물리적 번역이다.
인간이 물건을 만드는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물건이 인간을 다시 만들 차례다. 코리 인피니트는 그 전환점에서 가장 급진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패션을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관을 몸에 장착하는 일이다.
코리 인피니트에게 업사이클링은 환경을 위한 구호가 아니다. 이것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운명을 다시 쓰는 일에 가깝다. 그의 작업은 패션 디자이너보다 세계관을 설계하는 게임 개발자를 떠올리게 한다. 수백 개의 숟가락이 갑옷이 되고, 수천 개의 키캡이 두 번째 피부를 얻는 순간, 버려진 사물은 가장 미래적인 오브제로 변신한다.
그가 선보인 최신 룩은 디지털 쓰레기와 일상의 폐기물을 완벽하게 재구성한 전신 수트다. 'SALE', 'CASH', 각종 로고와 경고 표지들이 뒤섞인 프린트는 현대 소비사회의 시각적 소음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는 단순한 콜라주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디지털 환경의 물리적 번역이다.
인간이 물건을 만드는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물건이 인간을 다시 만들 차례다. 코리 인피니트는 그 전환점에서 가장 급진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패션을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관을 몸에 장착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