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오래 남는 가족사진은 셔터가 아니라 통화 버튼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사진작가 자코모 잔니니(Giacomo Giannini)의 사진집 〈I CALL MY MOM〉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어머니와 나눈 모든 영상통화를 스크린샷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작품을 만들기 위한 의도는 없었지만, 습관처럼 화면을 캡처하던 반복은 어느새 수천 장의 이미지가 되었고, 평범한 안부는 시간을 기록하는 가장 사적인 아카이브로 남았다.
책은 모든 통화를 같은 규칙으로 엮는다. 첫 번째 스크린샷은 통화의 시작을, 이어지는 화면은 함께 흘러간 시간을, 마지막 이미지는 통화의 끝을 기록한다. 같은 구성이 반복될수록 달라지는 것은 화면 속 표정과 계절, 그리고 서로의 시간이다. 특별한 사건 하나 없이도 반복되는 일상이 관계를 가장 선명하게 증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잔니니는 가장 평범한 디지털 기록을 오늘날의 새로운 가족사진으로 바꿔낸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된 시대, 이 프로젝트는 기술이 어떻게 관계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대적 사례다. 화면 너머의 안부가 결국 가장 진실한 초상이 된다는 메시지는, 사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I CALL MY MOM〉은 단순한 사진집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가족 관계와 기록 방식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잔니니의 작업은 예술과 일상, 기술과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미지 언어를 제안한다.
책은 모든 통화를 같은 규칙으로 엮는다. 첫 번째 스크린샷은 통화의 시작을, 이어지는 화면은 함께 흘러간 시간을, 마지막 이미지는 통화의 끝을 기록한다. 같은 구성이 반복될수록 달라지는 것은 화면 속 표정과 계절, 그리고 서로의 시간이다. 특별한 사건 하나 없이도 반복되는 일상이 관계를 가장 선명하게 증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잔니니는 가장 평범한 디지털 기록을 오늘날의 새로운 가족사진으로 바꿔낸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된 시대, 이 프로젝트는 기술이 어떻게 관계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대적 사례다. 화면 너머의 안부가 결국 가장 진실한 초상이 된다는 메시지는, 사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I CALL MY MOM〉은 단순한 사진집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가족 관계와 기록 방식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잔니니의 작업은 예술과 일상, 기술과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미지 언어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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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크리에이터는 본인 작품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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