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스쳐 지나가는 화장실에 남겨진 타인의 흔흔 — Cover

매일 스쳐 지나가는 화장실에 남겨진 타인의 흔흔

The Strangers We Meet in Every Restroom

아티스트 제이크 웰치(Jake Welch)가 핸드폰으로 공공 화장실을 3D 스캔해 '더 레스트룸 아카이브' 시리즈를 전개한다. 주유소부터 식당까지 전 세계 화장실의 비누 디스펜서, 낙서, 흔적을 입체 데이터로 수집하며 가장 사적이면서 공적인 공간의 인류학적 기록을 완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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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화장실은, 사실 가장 사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공적인 공간이다. 아티스트 제이크 웰치(Jake Welch)는 핸드폰으로 공공 화장실을 3D 스캔하여 '더 레스트룸 아카이브(The Restroom Archive)' 시리즈를 전개 중이다.

허름한 주유소부터 평범한 슈퍼마켓과 식당에 이르기까지, 그는 전 세계 서로 다른 화장실을 입체적인 3D 데이터로 차곡차곡 수집한다. 비누 디스펜서와 휴지통의 위치, 벽에 휘갈겨진 거친 낙서, 누군가 남기고 간 출처 모를 물건까지. 3D 스캐너로 훑은 자리에는 사람들이 남긴 생생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박제되는 셈. 브루클린의 한 '쿠반 셰크(Cuban Shack)'부터 폴란드의 '더치스(Dutch's)'까지, 각 화장실은 날짜와 장소 태그와 함께 아카이브에 기록된다.

제이크 웰치의 시선을 따라 화장실을 탐험하다 보면 흥미로운 깨달음이 찾아온다. 우리가 매일 비좁고 은밀한 공간이라 여기던 그곳에, 사실은 얼마나 무수히 많은 타인들의 흔적이 숨 쉬고 있는지를. 벽의 타일 균열 하나, 문 뒤에 걸린 가방 하나까지 모두 누군가의 일상이 거쳐 간 증거랄까.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다. 전 세계 화장실이라는 지극히 보편적이지만 한 번도 진지하게 들여다본 적 없는 공간에, 인류의 공통된 취약함과 솔직함이 드러나는 법. 당신이 오늘 하루 마주친 화장실의 모습은 어떤가요?

자주 묻는 질문

제이크 웰치의 '더 레스트룸 아카이브'는 무엇인가요?

'더 레스트룸 아카이브'는 아티스트 제이크 웰치가 핸드폰으로 전 세계 공공 화장실을 3D 스캔해 수집하는 시리즈다. 주유소, 슈퍼마켓, 식당 등 다양한 장소의 화장실을 입체 데이터로 보존하며, 비누 디스펜서 위치부터 벽 낙서, 누군가 남긴 물건까지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기록한다.

제이크 웰치는 어떤 방식으로 화장실을 기록하나요?

제이크 웰치는 핸드폰의 3D 스캐너를 사용해 공공 화장실을 스캔한다. 각 화장실은 날짜와 장소 태그와 함께 아카이브에 저장되며, 브루클린의 '쿠반 셰크'부터 폴란드의 '더치스'까지 전 세계 곳곳의 화장실이 입체 데이터로 보존된다.

제이크 웰치가 화장실을 주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화장실은 가장 사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공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제이크 웰치는 이 지극히 보편적이지만 한 번도 진지하게 들여다본 적 없는 공간에서 인류의 공통된 취약함과 솔직함이 드러난다고 본다. 그의 작업은 매일 스쳐 지나가는 비좁은 공간에 얼마나 많은 타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