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몸 밖에 또 하나의 몸을 만드는가 — Cover

우리는 왜 몸 밖에 또 하나의 몸을 만드는가

Why We Build a Second Body Outside Our Own

가방은 보통 몸에 필요한 물건을 담는 도구로 존재한다. 하지만 베를린 기반의 이너라움은 가방을 몸과 분리된 물건으로 보지 않는다. 브랜드는 각각의 오브제를 신체의 확장이자 신체 자체의 은유로 정의한다. 뼈와 기관처럼 서로 다른 부분이 결합해 하나의 몸을 만들듯, 이너라움의 가방 역시 본래 관계없던 부품을 조립해 하나의 껍질을 완성하는 것.

단단한 외피, 래칫과 스트랩, 노출된 연결 구조가 등장하며 때로는 갑옷이나 외골격에 가까워진다. 2023년 준야 와타나베 맨과 제작한 테크니컬 베스트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실제 의복 뒤편을 감싸는 외골격 형태로 확장되기도 했다. 이후 협업은 FW24부터 SS26까지 이어지며 가방과 의복, 액세서리의 경계를 계속 흐리고 있다. 옷과 가방은 오랫동안 몸을 꾸미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너라움의 오브제 앞에서는 질문이 조금 달라진다. 우리가 몸 위에 계속 새로운 물건을 더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을 장식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또 다른 몸을 만들기 위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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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이너라움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이너라움은 베를린 기반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다. 가방을 단순한 수납 도구가 아닌 신체의 확장이자 은유로 정의하며, 갑옷이나 외골격처럼 몸을 감싸는 구조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너라움과 준야 와타나베의 협업은 언제 시작되었나요?

이너라움과 준야 와타나베 맨의 협업은 2023년 테크니컬 베스트로 시작되었다. 이후 FW24부터 SS26까지 지속되며 가방과 의복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너라움 가방의 디자인 특징은 무엇인가요?

이너라움 가방은 단단한 외피, 래칫, 스트랩, 노출된 연결 구조 등이 특징이다. 본래 관계없던 부품을 조립해 하나의 껍질을 만들며, 갑옷이나 외골격처럼 몸을 감싸는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