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디자이너 엔조 쾨닝이 런던과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MA 과정에서 선보인 프리 컬렉션 〈Take Me, Nature, I'm Your Bride〉는 진짜 생화로 만든 옷이다. 지난 7월부터 그는 한 룩씩 이 컬렉션을 공개하는 중. 컬렉션의 핵심은 생화를 보존 처리한 뒤 실리콘 안에 통째로 굳힌 반투명 톱이다. 노란 꽃잎이 점점이 박힌 몸판에 어깨 패드 속까지 꽃을 채웠고, 밑단은 술처럼 풀어헤쳤다. 파란 바탕에 보라와 노랑 꽃이 박힌 스커트가 세트로 붙는다.
자연과 공학, 문화적 전통에 깃든 질서의 체계를 새 형태로 옮기는 작업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서 꽃 옆에는 네덜란드 전통 복식이 겹쳐 있다. 실리콘 톱은 전통 의상의 가슴 장식 '크라플랍'에서 왔고, 모델들이 쓴 금속 헤드피스는 네덜란드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던 '오르에이제르'를 금속 공예가와 함께 폐기된 띠톱날로 다시 만든 것이다. 전통과 자연이 산업 소재 안에서 만나는 셈.
재봉 없이 가죽 조각 수백 개를 하나하나 손으로 끼워 맞춘 드레스도 컬렉션에 포함됐다. 직접 만든 기계 자수로 꽃을 새긴 반투명 가죽 팬츠와 왁스드 코튼 재킷이 뒤를 잇는다. 각 룩마다 그는 완성본과 함께 작업 과정 사진을 나란히 올린다. 꽃을 프레스하고 실리콘을 부어 굳히는 손작업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방식.
이 컬렉션은 몇 달의 리서치와 실험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생화가 시들지 않도록 보존 처리를 거친 뒤 실리콘으로 완전히 밀봉하는 기술이 핵심이었다. 자연의 신부가 되겠다는 제목처럼, 자연을 그대로 입는 동시에 영구히 보존하는 이중성이 작업 전체를 관통한다. 당신은 이 옷을 입고 싶은가, 아니면 걸어두고 싶은가?
자연과 공학, 문화적 전통에 깃든 질서의 체계를 새 형태로 옮기는 작업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서 꽃 옆에는 네덜란드 전통 복식이 겹쳐 있다. 실리콘 톱은 전통 의상의 가슴 장식 '크라플랍'에서 왔고, 모델들이 쓴 금속 헤드피스는 네덜란드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던 '오르에이제르'를 금속 공예가와 함께 폐기된 띠톱날로 다시 만든 것이다. 전통과 자연이 산업 소재 안에서 만나는 셈.
재봉 없이 가죽 조각 수백 개를 하나하나 손으로 끼워 맞춘 드레스도 컬렉션에 포함됐다. 직접 만든 기계 자수로 꽃을 새긴 반투명 가죽 팬츠와 왁스드 코튼 재킷이 뒤를 잇는다. 각 룩마다 그는 완성본과 함께 작업 과정 사진을 나란히 올린다. 꽃을 프레스하고 실리콘을 부어 굳히는 손작업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방식.
이 컬렉션은 몇 달의 리서치와 실험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생화가 시들지 않도록 보존 처리를 거친 뒤 실리콘으로 완전히 밀봉하는 기술이 핵심이었다. 자연의 신부가 되겠다는 제목처럼, 자연을 그대로 입는 동시에 영구히 보존하는 이중성이 작업 전체를 관통한다. 당신은 이 옷을 입고 싶은가, 아니면 걸어두고 싶은가?






자주 묻는 질문
엔조 쾨닝의 〈Take Me, Nature, I'm Your Bride〉 컬렉션은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나요?
진짜 생화를 보존 처리한 뒤 실리콘 안에 통째로 굳혀 만들었습니다. 노란 꽃잎과 보라색 꽃이 반투명 실리콘 톱과 스커트에 박혀 있으며, 어깨 패드 속까지 꽃을 채운 것이 특징입니다.
엔조 쾨닝은 어느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나요?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에서 MA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런던과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활동 중입니다.
이 컬렉션에는 네덜란드 전통 복식 요소가 어떻게 반영됐나요?
실리콘 톱은 네덜란드 전통 의상의 가슴 장식 '크라플랍'에서 영감을 받았고, 금속 헤드피스는 네덜란드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던 '오르에이제르'를 폐기된 띠톱날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금속 공예가와 협업해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