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You See Is What I Let You See〉는 여성의 주체성과 자기 시선(self-gaze)의 힘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곳에서 여성은 더 이상 카메라 앞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를 스스로 선택하고 연출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연기도, 저항도 아닌 그저 '존재하는 것' 자체에 집중합니다.
노출된 콘크리트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이 시리즈는, 외부의 판단이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사적인 내면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거친 배경은 정직하고 조용한 자아의 풍경을 상징하며, 그 안에서 세 가지 상징적 인물이 등장합니다.
‘관찰자’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살해당한 자’는 사회 속에서 지워진 여성의 흔적을 직면하며, ‘통합된 자아’는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가시성을 회복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성과 정체성에 대한 전통적인 틀을 해체하며, 우리가 누군가를 ‘본다’는 행위 또한 누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