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 English
  • Korean

System

MAR. ISSUE

The System은 인간을 단순한 기능과 형식, 껍데기로 환원시키는 현대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에 대한 초현실적이고 시각적인 저항이다.

이 프로젝트는 마치 무너진 자동차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본질을 찾는 여정처럼,
몸을 하나의 은유로 삼아 구조물로서의 신체, 파괴를 통한 본질의 회복, 정체성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패션 산업을 포함한 수많은 시스템 속에서 인간은 점점 도구화되고,
디지털 기술과 탈인간화의 흐름은 우리를 내면과 감정, 타인과의 연결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이 모든 외적인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마침내 스스로의 시작점과 마주하게 된다.

흙먼지와 상처, 금속의 잔해에 덮인 채 서 있는 인물은, 탈개인화된 껍데기 속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자아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비와 상징은,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감정과 본질을 억누르며 살아왔는지를 일깨운다.

The System은 단지 시각적 작업이 아니라,
우리가 진짜 누구인지를 되묻고, 오래된 틀을 깨부수며 내면의 자유를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시적 선언이다. 그리고 그 선언은, 우리가 더 이상 시스템의 일부로 머무르지 않겠다는 결심에서 시작된다.

Art direction
Styling
Line producer
Assistant
Location manager

MORE CONTENT